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름은 아이패드3가 아니군요. 'The New iPad'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어떤 이름으로 판매가 될지 궁금하군요. '새아이패드', '신아이패드'는 조금 이상하고 '뉴아이패드'와 '아이패드3'로 혼용되지 않을까 싶네요.
새 아이패드(The New iPad)의 달라진 점을 확인해보죠.
- 디스플레이 : 9.7인치 2048x1536 해상도로 향상 (기존 아이패드2 1024x768)
- 프로세서 : 듀얼코어 A5X
- 그래픽 프로세서 : 쿼드코어 (PowerVR SGX MP4+로 추측, 기존 아이패드2는 PowerVR SGX 543MP2)
- 메모리 : 1GB
- 전면 카메라 : VGA 640x480
- 후면 카메라 : 5백만 화소(아이패드2는 70만화소)
- 통신규격 : 4G LTE - MDM9600 (아이패드2는 3G)
- WiFi : 802.11 a/b/g/n - BCM4330
- 블루투스 : 4.0 (아이패드2는 2.1+ EDR)
- 두께 : 9.4mm (아이패드2는 8.8 mm)
- 무게 : WiFi 버젼 652g (아이패드2 601g), 3G/4G 버젼 662g (아이패드2 613g)
- 배터리 : 10시간 이용, 4G에선 9시간 이용.
요약하면 프로세서는 2개에서 4개로 향상, 화면 해상도는 4배로 향상, 후면 카메라 5백만화소로 향상 및 HD 비디오 촬영 지원, 4G LTE를 지원, 두께는 0.6mm 두꺼워 지고, 무게는 WiFi 버젼 51g / 4G버젼 49g 이상 증가, 배터리 이용시간은 유지(4G는 1시간 감소), 블루투스 4.0으로 향상등의 변화가 있군요.
이러한 변화 덕분에 HD 영상 촬영과 사진 및 그래픽 처리에 관련된 발표내용이 길었던 것 같습니다.
혁신적이라는 느낌이 드는 부분은 없는 것 같군요. '아! 좋아졌네!'라는 정도의 느낌인 것 같습니다.
가격은 동일합니다.
WiFi 버젼은 16GB 499달러 / 32GB 599달러 / 64GB 699달러, 4G LTE 버젼은 16GB 629달러 / 32GB 729달러 / 64GB 829달러 입니다. 덕분에 아이패드2의 가격은 WiFi 16GB 399달러, 3G 16GB 529달러로 100달러씩 인하되었습니다. 새로운 아이패드발표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아이패드2의 판매가 많이 늘어날 것 같기도 합니다. 가격 덕분에 말이죠.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 들도 가격때문에 고민이 깊어질 것 같네요. 아이패드2 정도의 하드웨어 및 앱 지원에 대항해서 도대체 얼마에 가격을 책정해야만 하는 걸까요?
일단 이름이 'The New iPad' 란 것이 이상하네요. 잡스이후의 새로운 세대를 준비하는 느낌을 주고싶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아이패드3'라는 이름을 붙이기엔 큰 변화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일까요? 후자는 사실 어렵겠죠. 'The New iPad'라 불러도 기존 제품과의 구분을 위해 시장에서는 'iPad3'란 이름을 혼용할 것이 분명할테니까요.
두께가 두꺼워지고 무게가 늘어난 부분도 고민이 많았을 거라 보여집니다. 시기상 LTE 지원은 포기할 수 없고 지원을 하자니 두꺼워지고 무거워지고 4G LTE 모드시 배터리 사용시간도 줄어들었으니 말이죠. 애플이 디자인과 사용성을 포기한다는 것은 시장상황에 대해 급하게 생각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과연 잡스라면 그렇게 했을까요? LTE 지원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가 출시되어도 아이패드2의 판매량이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패드에 혁신이라는 이름을 담지 못하고 몇몇부분은 후퇴했다는 것은 과거 애플의 스타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활용성 면에서도 사진과 영상을 위주로 설명을 많이 했지만 새롭거나 확실하게 최적화된 활용처를 제시하지 못한 것도 상상력이란 동력이 감소한게 아닌가 생각하게 합니다.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1차 출시 3월 15일, 2차 출시 3월 23일 이지만 한국은 1차도 2차도 아닙니다. 출시국 목록에 들어있지 않습니다.
어찌되었건 새로운 아이패드를 기다리셨던 분들이나 아이패드2의 가격인하를 기다렸던 분들에겐 반가운 'The New iPad' 입니다.
저도 제 조카를 위한 아이패드2를 구매하러 가야겠군요.
가기전에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해상도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아이폰 3GS에서 아이폰4로 가면서 해상도는 딱 2배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아이패드 또한 아이패드2와 비교해서 딱 2배의 해상도를 갖고 있습니다.
왜 2배일까요?
잡스의 고집으로 보이는 이부분은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앱 호환성이며 다른 하나는 자료처리 속도 입니다.
앱 호환성은 화면표시에 있어서 다양한 가로 세로 비율이 존재할 경우 화면 구성이 깨지는 경우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또한, 딱 2배의 해상도는 화면 축소 및 확대시 가장 좋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화면이 모눈종이 형식의 픽셀로 구성되어 있는데 딱 2배가 아닌 경우 이 칸도 저 칸도 아닌 픽셀들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자료처리 속도 부분은 딱 2배의 해상도는 화면 크기를 변경하는 연산시 소수점이 없는 정수연산이 가능해 집니다. 프로세서의 처리속도는 정수연산이 실수연산보다 빠르기 때문이죠. 물론 지금은 실수연산도 충분히 빠르고 그래픽 처리를 전용칩이 하기때문에 별 상관이 없을 수도 있지만 근본적인 구조상 더 높은 자료 처리 효율을 갖을 수 있습니다.
잡스는 애플을 잠시 떠나 넥스트PC라는 새로운 PC를 개발하면서도 포스트스크립트라는 프린터 이미지처리 기술을 모니터 출력에도 적용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면 같은 처리과정을 통해 프린터와 모니터로 출력될 수 있기에 두 출력물의 결과가 가장 비슷하게 나올 수 있기 때문이지요. 출판 분야에서는 프린터와 모니터상에서의 일치가 매우 중요하거든요. 그러한 구조를 갖는 PC는 지금까지도 넥스트PC 밖에 없었던 것 같군요. 하여간 그 정도로 보이는 것에 대한 품질을 중시하던 잡스였기에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해상도 결정도 엄격했을 것 같군요.
아 추가적인 소식으로 iOS 5.1 업데이트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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